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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는 쌈밥집이다.
물론 고창에 있다.
어디든 쌈밥집이라는 간판이 붙으면 들어가보는 편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실망을 하고 나온다.
말만 쌈밥집이지 그저 불고기 집의 다른 이름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집은 다르다.
정말 "쌈밥집"이다.

갖은 쌈 재료중 하나이다.
부추 묻힘과 나물(이름 모름)이다.

부추묻힘을 바닥에 깔고 이녀석들을 적당히 부추묻힘 위에 올린다.

이녀석들도......

그리고 역시 이 녀석들도.....
올리건 말건 물론 자유지만......^^
한 입 크게 싸서 입안에 넣고 저 메운고추를 된장 듬뿍 찍어서......ㅋㅋ

쌈밥에 양념으로 얹을 우런된장찌게와 국물로 겻들여 먹는 호박두부된장국이다.

물론 이렇게 풍성한 야채는 기본이다.

식단은 이렇게 차려진다.

조그만 대그릇에 보리밥과 쌀밥이 반반 담겨 나온다.
자기가 먹을 만큼(가능하면 많이 ^^) 따로 그릇에 담는다.
온갖 야채를 손에 잡히는 대로 적당히 펴서 손바닥에 놓고 갖은 반찬들을 취향대로 얹는다.
그리고 밥 한 술.
밥 위에 무 말랭이 묻힘, 호박, 또는 나물 묻힘등을 적당히 올리고, 좋아한다면 돼지고기도 한첨 올린다.
흐르지 않도록 꼭꼭 싸서 입안이 미어터지라고 밀어넣는다.
쌈밥은 식탁에 올려져 있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숨이 막힐만큼 입안에 몰아넣고 아구적 아구적 씹을때, 먹는 이의 입안에 향긋한 야채의 향이 고루고루 퍼지면, 그때 비로소 쌈밥은 완성되는 것이다. 
양껏 먹어라.
그렇게도 편한 배부름이 없다.
더구나 살이 찔 가능성도 없지 않은가.

쌈밥집 아주머니는 투박해서 좋다.
갈수록 마음 편하게 다가오는 분이다.
언젠가 내가 그랬다.
"야채좀 더 주세요."
그러자 아주머니 왈.
"없어"
사실 그 날 야채가 정말 떨어졌었다.
나 이후에 들어온 손님을 다 그냥 보냈으니......
그러나 밥이든 야채든 여유가 있는 한은 얼마든지 추가가 가능하다.
물론 돈을 더 달라고 하지도 않는다.

제대로 된 쌈밥을 먹고 싶으면 이집을 찾으라.
당신이 쌈밥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고,
당신이 쌈밥맛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그러나 예전에 우리 조상들에게는 익숙했던 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은 1인분이 7000 원.
전화번호는 : 063-564-2700(나 이집과 전혀 인맥관계같은거 없다 ^^*)

식당의 간판과 아주머니의 사진을 담지 못한 것이 서운하다.
언제든 고창에 오면 쌈밥 한끼야 대접해 드릴 마음이 있으니......
이러다가 정말 너무 많이 오면 큰일인데......^^

(원문은 상힉의 티스토리 블로그 omdsanghak.tistory.com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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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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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상학 2009/05/10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창 음식 이야기 코너 하나 말들자니깐....... ^^

  2. BlogIcon 상학 2009/05/10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긴 뭐 그냥 이대로 가도 되겠네. 그냥 갑시다.

  3. BlogIcon 땅소리 2009/05/11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침넘어 가네요^^;; 글고 언능 만들면 좋겄네요^^

  4. 상학 2009/05/11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이 수작을 자꾸 거는고만...........^^

  5. 상학 2009/05/11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저나 제목이나 좀 고쳐봐. 내가 수정을 할 수가 없네. ^^

  6. BlogIcon 어리연 2009/05/12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추무침 옆에 나물 이름은 시발나물!
    아줌마가 알려주셨음.
    참고로 이 쌈밥집은 참으로 맛은 있으나 아줌마가 컨디션이 안좋을땐 조심해야함
    그리고 댓글단 두사람의 꾐에 절대 넘어가면 안된다에 한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벌레를 닮은 사람들임(빈*)

  7. 상학 2009/05/13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발나물아녀?
    설마 씨발나물은 아니겠지......^^

  8. 잡초 2009/05/16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 쌈밥집좀 갈차주쑈~~

  9. 파랑새 2009/06/09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나물이름 재미있네 세발 나물이긋제
    나도 고창 음식코너에 한표! 같이가서 먹어봐야 한다는 사무국장님 말에도 한표!!
    참고로 난 옆동네 부안사람임

  10. 윤바리 2009/06/24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배고프다. 담에 고창갈일 있음 꼭 먹어보리라 굳게 다짐합니다.꿀꺽~